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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놓지 마

달콤한책

미셸 뷔시 지음, 김도연 옮김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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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열대의 태양 아래 대자연을 질주하는 로드 스릴러!
차가운 칵테일처럼 단숨에 들이켜야 할 소설!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 2015년 프랑스 추리작가 TOP 1
★ 2015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TOP 3
★ 4개 문학상 수상(앵쉴레르 상, ‘추리소설로의 여행’ 독자 상, 푸조그 지역 도서관 상, ‘마트레즈 플륌’ 상)
★ 4개 문학상 노미네이트(유럽1-를레 여행자 상, 추리문학 대상, 앵테르폴라르 상, 코냑 추리문학 상)

파리에 사는 젊고 아름다운 부부는 여섯 살 딸과 함께 푸른 산호초 바다로 둘러싸인 레위니옹 섬에서 꿈의 바캉스를 만끽한다. 평화롭고 나른한 열대의 시간을 즐기던 어느 날 오후, 호텔 방에는 핏자국만 낭자하고 미모의 아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천국은 금세 지옥으로 돌변하고, 용의자로 떠오른 남편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딸을 데리고 섬 반대편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들이 질주하는 곳에 시체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평화로운 섬은 삽시간에 연쇄살인마의 공포로 떨게 된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는 이 섬에서 과거의 사건은 마그마처럼 화산 밑에서 들끓으며 터질 날만 기다리는데….


2012년 〈그림자 소녀〉를 발표하며 프랑스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셸 뷔시는 그 전작인 〈검은 수련〉으로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3년 만에 프랑스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미셸 뷔시는 발표하는 책마다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끌어내며 프랑스 최고의 추리작가로 우뚝 섰다.

그동안 소설 속에서 자신의 고향인 노르망디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미셸 뷔시는 이번 소설 〈내 손 놓지 마〉에선 노르망디가 아닌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 섬을 소설의 배경으로 선택한다. 그리고 한 편의 스릴러를 통해 대자연의 풍광과 함께 독특한 역사와 사회, 문화를 지닌 레위니옹의 매력을 한껏 들춰내며 그 안에 완벽한 서사와 서스펜스를 녹여낸다. 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흥미롭게 전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그의 재능은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사라진 아내, 3박 4일의 미스터리

아름다운 섬의 쾌적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던 가족의 삶은 쥐도 새도 모르게 아내가 사라지고 난 후 송두리째 뒤흔들린다. 곧이어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모든 사건의 주용의자로 몰린 남편 마샬은 여섯 살 난 딸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위험한 범죄자를 체포하려는 경찰의 대대적인 작전과 잡히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도주가 대치되면서 뜨거운 화산섬은 용광로처럼 들끓는다.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도주와 그를 쫓는 경찰들.
섬을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듯한 마샬의 도주 행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신출귀몰하지만 그를 체포하려는 경찰은 시시각각 그가 가는 길목을 노린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그는 빠져나갈 수 있을까?
모든 등장인물의 행동은 의심스럽고 석연치 않다. 그 전말은 결국 끝까지 가야만 알 수 있다. 섬의 슬픈 역사와 사람들의 비밀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풀릴 듯 풀릴 듯 이어지다가 결국 한꺼번에 터져나온다.
책장을 넘기면서 커지는 궁금증은 끝까지 독자를 몰고 가며 어느새 마지막 장으로 이끌어간다. 3박 4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은 쏟아져 내리는 시간처럼 끊임없이 흘러간다. 그 와중에 주인공의 발걸음과 함께 마음을 조급하게 하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한숨 돌리게 하는 속도 완급의 구사는 미셸 뷔시 글쓰기의 또 다른 장점이다.

천국은 영원히 천국일 수 있을까?

레위니옹은 ‘지상의 천국’으로 불리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이다. 365일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 푸르른 산호초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안개 서린 험준한 화산들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17세기에 처음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이 섬에선 사탕수수밭을 일구기 위해 백인들이 끌고 온 노예들의 후손과 더불어, 온갖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다.
백인, 크레올인, 아프리카인, 아시아인, 인도인 등 세계 인종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뿌리를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문화와 종교를 가지고 독특한 레위니옹 사회를 만들어냈다.
관광객들은 천국 같은 섬, 아름다운 자연, 여유롭고 행복한 열대만을 누리고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섬사람들에게 높은 실업률과 가난과 폭력과 차별은 현실의 삶이다. 그러나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관광객은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입원이기에 그들과의 공생은 필연적이다.
잠자는 것처럼 보이던 화산이 2년마다 한 번씩 용암을 토해내듯 아름답기만 한 이 섬의 내부엔 온갖 마그마가 들끓고 있다. 그러다 한 번 터지면 다시 조용히 입을 닫고 평화를 약속한다. 하지만 인간 세상의 평화란 오래가지 못하는 법. 어쩌면 천국은 모든 괴로움을 겪고 난 후에만 허락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섬을 배경으로 하는 〈내 손 놓지 마〉는 우리에게 진정한 천국의 의미를 묻는다. 천국이 가능한 건 아름다운 장소가 아닌 사람 때문임을 말하는 듯하다.

열대 휴양지로의 초대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책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루앙 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인 미셸 뷔시는 작품을 쓰면서 그 배경이 되는 장소를 완벽하게 묘사하곤 한다. 〈내 손 놓지 마〉 또한 마찬가지다. 여행 가이드처럼 섬의 곳곳을 소개하는 이 책을 읽다보면 검붉은 용암토가 깔린 사블 평원을 걷다가 문득 멈춰 바닷가 선술집 테라스에서 시원한 칵테일을 마시고 싶기도 하다.
해먹에 누워 황금빛 태양과 푸른 바다와 열대나무를 즐기기도 하고 3미터 높이로 솟은 사탕수수밭을 헤매기도 하며 곳곳의 역사적 유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레올인들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도 있고 사람들의 일상에 들어갈 수도 있다.
게으른 고양이처럼 무더운 대낮에 그늘에서 뒹굴다가 헬리콥터를 타고 멋진 섬의 모습을 둘러볼 수도 있다. 세찬 폭포 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나는 열대바닷새를 보기도 하고 희귀한 나무들과 꽃들의 냄새를 맡기도 한다.
국토의 43%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위니옹 섬을 배경으로 쓴 〈내 손 놓지 마〉는 추리소설의 재미와 아름다운 열대 휴양지의 매력을 동시에 전해주는 특별한 책이다. 열대 휴양지로 손짓하는 작가의 초대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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